금융 관련 리스크 종류
금융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들은 6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시장 리스크
시장 리스크는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주가나 금리, 환율, 상품가격이 변동함에 따라 손해를 볼 수 있는 위험을 말합니다. BIS는 시장리스크의 정의에 따라 주식위험, 이자율위험, 상품가격위험, 환위험으로 분류하며 이 외에도 스프레드위험, 베이시스위험, 특수위험, 베타위험 등도 시장 리스크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유동성 리스크
유동성 리스크는 거래 일방의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인해 정해진 결제 시점에서 결제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거래상대방의 자금조달 계획 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위험을 말합니다. 유동성 리스크는 거래 상대방이 지급기일이 지난 이후 채무를 결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래상대방이 파산하여 채권 회수가 영원히 불가능한 신용 리스크와 차이가 있으나 실제로는 그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시 신용경색으로 금융시장 기능이 마비되면서 자금조달이나 만기연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많은 은행들이 만기불일치 등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경험하였고 이는 금융시스템 전체의 유동성 경색을 유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바젤위원회는 유동성 위기에 대한 대응 및 금융복원력 강화를 위해 단기 유동성 규제인 유동성 커버리지비율과 함께 중장기 유동성 규제인 순안정자금조달비율을 도입하였습니다.
3. 신용 리스크
신용 리스크는 채권 및 채무관계에서 채무자의 채무불이행, 이행거부 도는 신용도 하락 등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신용 리스크는 협의의 개념으로 채무불이행 위험로 정의되며, 일반적으로 채무자의 신용도가 하락할 때 자산의 시장가치가 허락하여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경제적 손실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대출자산이나 유가증권 등에서 예상되는 현금흐름이 계약대로 회수되지 않을 가능성을 나타낸다.
신용경색이 나타나는 과정은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일부 은행의 도산이나 부실화로 인해 금융시스템 내의 대출 가능 규모가 줄어들게 되고, 이들 은행과 거래하던 기업들의 차입이 어려워지면서 기업 도산확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건전한 은행들도 높아진 기업의 신용 위험과 유동성 위험 등에 대하여 대출 규모를 축소하기 때문에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이 부족해져 자금공급이 더욱 위축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신용경색은 주식, 채권 등 직접금융시장이 발달하지 못한 경우 실물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줍니다. 부문별로는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이나 가계와 같이 직접금융시장을 이용하기 어려운 부문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나라도 1998년 위환위기시 극심한 신용경색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도산한 경험이 있습니다.
4. 운영 리스크
운영 리스크는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 프로세스, 인력, 시스템, 외부사건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 가능성을 말합니다. 발생요인으로는 인력과 관련해서 인적자원의 부족, 부적절한 직원, 교육 미실시, 실수 또는 의사소통상 오해 등이 있습니다. 프로세스와 관련해서는 부적절한 업무 분장, 과도한 업무강도, 과다한 업무량, 취약하거나 잘못된 프로세스, 복잡한 거래처리능력 부족 등이 있습니다.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시스템 장애, 취약한 시스템 설계, 데이터 보안구조 결함, 프로그램 오류 작동 등이 있습니다. 외부사건과 관련해서는 자연재해, 테러, 전쟁, 시설장애, 파업, 업무중단, 외부인의 범죄, 사기, 횡령, 경제환경 및 외부규제 등이 있습니다.
운영 리스크의 결과로 발생가능한 손실에는 기업가치의 저하, 청구권손실, 손해배상, 법적지불책임, 규제조치, 자산손실 등이 있습니다.
5. 시스템 리스크
시스템 리스크란 금융부문의 문제가 실물부문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게 될 위험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위험이 현재화될 때 시스템 위기라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리스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금융시스템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금융시스템은 일반적으로 금융회사, 금융시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은 서로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어 시스템 리스크는 바로 이 금융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금융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실물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는 리스크를 의미합니다.
호황기 때 대출을 늘리고 불황기 때 대출을 급격하게 줄이는 경기순응성 문제도 시스템 리스크를 증가시키는 요인이지만, 금융기관 간 복잡한 연결상태에서 발생하는 상호연계성 문제 또한 중요성 시스템 리스크 증가 요인입니다.
6. 환 리스크
환 리스크는 장래의 예상하지 못한 환율변동으로 인하여 보유한 외화표시 순자산 또는 현금흐름의 가치가 변동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의미합니다.
환 리스크는 기본적으로 외환포지션의 보유형태와 규모, 장래의 환율변동 방향과 변동폭에 따라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환 리스크에는 계약시점과 결제시점 간의 시간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거래위험과 대차대조표상의 자산과 부채의 가치를 환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산위험이 있습니다.
거래위험의 예로는 한국의 기업이 물품을 수출입하는 경우 수출입대금결제 시 계약일로부터 결제일까지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도한 환산위험의 예로는 외국에 자회사가 있는 본사의 연결재무제표에 외국 자회사의 자산과 부채를 자국 통화로 환산할 때 발생하는 환율변동위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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